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0대 기업의 인재상 변화를 정리한 자료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표로 표시하면 이렇습니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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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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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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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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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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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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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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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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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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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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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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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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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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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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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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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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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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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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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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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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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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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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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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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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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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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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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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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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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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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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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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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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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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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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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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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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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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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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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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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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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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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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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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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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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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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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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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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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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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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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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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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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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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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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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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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보면 인재상과 일하는 방식이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위부터 9위까지 주요 인재상들은 각 해마다 모두 9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더 우선적으로 꼽히는 인재상의 순위는 시기마다 달라져 왔습니다.
2000년대 초 정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는 T입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M이라는 방법을 통해 달성하려고 합니다. 그럼, 전체 구성원 여러분, 최선을 다해 전진합시다!" 아마 선진 기업들을 벤치마크하고 추격자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을 전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게 달라졌습니다. "우리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는 T입니다.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창의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그 무렵 인재상을 보면 창의, 도전, 전문성 등이 많이 눈에 띕니다. 추구하는 목표는 아직 앞선 기업을 벤치마크하지만, 이제는 뭔가 실력으로 이겨보려는 전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요구였던 것 같습니다.
2020년 전후로 해서는 또 한 번 바뀝니다. "우리 조직이 어떤 목표를 지향해야 할지 같이 찾아 봅시다!" 목표와 환경이 복잡해지고, 변화도 빨라지면서 혼자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인재상의 명칭이 "책임감"이긴 하지만, 요즘 책임감은 예전의 책임감과는 내용이 사뭇 다른 듯합니다. 예전의 책임감은 주로 맡은 일, 해야 할 일을 끝까지 완수해 낸다는 뉘앙스가 강했습니다. 반면 최근의 책임감은 주인의식, 오너십, 자발성, 자율성 등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는 듯합니다.
다시 한 번 데시와 라이언(Deci and Ryan)의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을 곱씹게 됩니다. 인간의 기본 심리적 욕구 세 가지 말입니다. 자율성(autonomy), 유능감(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 이렇게 세 가지가 일하는 사람의 기본 욕구이므로 이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잘 활용할 때 조직 성과도 극대화하고 개인의 만족감과 행복도 같이 잡을 수 있다고 하죠.
앞으로는 인재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갈까요?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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