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훌륭한 리더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향력있는 리더라고 해서 항상 강력한 리더십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평범한 사람이라 해도 위기의 순간에 맞닥뜨리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더는 누군가를 따라하거나 남의 기대를 의식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가치와 잠재력에 기반해 움직일 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리더십 연구의 대가 Robert Quinn 교수는 이러한 상태를 "리더십의 근원적 상태(the fundamental state of leadership)"라고 불렀는데요, 리더가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강력한 힘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면서 구성원들에게도 힘을 북돋워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리더십의 근원적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Quinn 교수는 스스로에 대해 네 가지 측면을 살펴보라고 권합니다.
■ 결과중심적 사고
일상의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때, 우리는 컴포트존(comfort zone)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결과를 전망하고 그 결과를 실현하고자 나아가게 되면 우리는 일상의 컴포트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게 되고, 난관을 만나도 전향적인 자세로 꿋꿋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자기가 진짜 원하던 결과를 눈앞에 그려보면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게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리더의 에너지가 충만하게 되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저절로 커지게 됩니다.
■ 내적 주도성
평상시 보통의 사람들은 남과 충돌을 피하고 원만하게 어울려 살기 위해 약간씩은 정치적인 타협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내적 속성이나 완결성(integrity)을 잃기 쉽습니다. 그런데, 리더가 내적 에너지를 잃게 되면 타인과의 연결은 도리어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리더가 주위 상황이나 타인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근원적 가치에 의거해 행동할 때 타인과의 관계도 보다 긴밀해질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집중하기
리더가 자신의 이익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구성원의 신뢰를 잃기 쉽습니다. 자기 뜻대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리더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도록 하기는 힘들어집니다.
반면, 리더가 관계, 집단, 조직의 공동선을 우선 순위에 두고 헌신하면 구성원의 존중과 신뢰는 저절로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룹 구성원들 역시 공동선을 우선 순위에 놓게 됩니다. 집단이 이런 상태에 이르게 되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 개방적인 자세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하면 현재 당면한 과업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지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외부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그 상황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수도 있게 됩니다.
외부 자극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구성원이 리더에게 더 신뢰를 가지게 되며 이는 보다 정확한 피드백으로 이어집니다.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학습과 역량 강화의 선순환을 이루게 되고, 현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됩니다.
뛰어난 리더가 처음부터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마인드셋에 집중함으로써 위대한 일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기사 "Moments of Greatness: Entering the Fundamental State of Leadership" (https://hbr.org/2005/07/moments-of-greatness-entering-the-fundamental-state-of-leadership)에 근거해 작성되었습니다.
(글: 최희경 파트너/연구소장)
자세한 BSC 서비스 안내자료를 원하시면,
아래 배너를 클릭하셔서 BSC 홈페이지의 <문의하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리더십] 물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상선약수, 유수부쟁선 (0) | 2024.07.31 |
---|---|
[리더십]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 (0) | 2024.04.17 |
[리더십] 중요사건기법(CIT) 활용한 성과관리 (2) | 2024.02.07 |
[다면평가] 일반형과 선택형을 함께 쓸 때 얻는 인사이트 (0) | 2023.12.27 |
[다면평가] 비난과 인신공격이 섞인 피드백 처리하기 (0) | 202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