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검사] 성격 검사마다 다른 '외향성'의 정의
1. MBTI: 에너지를 얻는 방향 ⚡️
MBTI에서 외향성(Extraversion)과 내향성(Introversion)은 사고의 방향성과 에너지의 원천을 설명합니다.
여기서 외향형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회복하고, 내향형은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 외향형(E): 말로 생각을 정리하고, 활동적인 환경을 선호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활력을 얻습니다.
- 내향형(I): 조용한 환경에서 생각을 먼저 정리한 후 말하며, 깊이 있는 관계를 선호합니다.
MBTI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며, 사람의 성격을 네 가지 선호 지표로 유형화합니다.
한편, 외향성과 관련된 세부 행동 특성은 별도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2. Big Five: 행동과 정서의 폭넓은 특성 🌊
Big Five 성격 이론에서 외향성(Extraversion)은 사회적 행동, 정서적 표현, 자극 추구 성향 등을 포괄하는 넓은 성격 차원입니다.
이 모델은 사람의 성격을 다섯 가지 차원으로 나누고, 각각을 6개의 하위 요인(facet)으로 구체화합니다.
Big Five의 외향성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 친밀감(Warmth) –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쉽게 다가가는 정도
- 사교성(Gregariousness) –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을 선호하는 정도
- 주장성(Assertiveness) – 사회적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경향
- 활동 수준(Activity Level) – 에너지 넘치고 바쁜 생활을 추구하는 성향
- 자극 추구(Excitement-Seeking) – 변화와 자극을 선호하는 성향
- 긍정 정서(Positive Emotions) – 기쁨, 열정, 낙관 등 긍정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경향
이처럼 Big Five는 외향성을 여러 측면으로 분해해, 개인의 사회성, 정서성, 에너지 수준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합니다.
3. HEXACO: 사회적 자신감과 활력에 집중💥
HEXACO 모델에서도 외향성(Extraversion)은 주요 여섯 차원 중 하나로 등장하지만, 구성 방식이 Big Five와는 다소 다릅니다.
이 모델에서 외향성은 사회적 자신감, 대담함, 사교성, 활력 중심으로 정의됩니다.
하위 구성 요소(facets)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회적 자존감(Social Self-Esteem) –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는 정도
- 사회적 대담성(Social Boldness) – 낯선 사람이나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는 성향
- 사교성(Sociability) –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즐기고 그 안에서 에너지를 얻는 정도
- 활기(Liveliness) – 밝고 활발한 기질, 긍정적 에너지의 표현
HEXACO는 Big Five에 비해 감정 표현이나 자극 추구보다는 사회적 자신감과 활기찬 태도에 더 초점을 둡니다.
긍정 정서나 감정 표현은 '정서성(Emotionality)'이라는 별도의 차원에서 다뤄지기도 합니다.
비교 정리
측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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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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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요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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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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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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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방향성 (외부 vs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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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이분법적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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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 에너지 회복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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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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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행동, 정서적 활력, 자극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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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facet (사교성, 주장성, 자극추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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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향과 정서 표현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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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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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신감과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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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facet (사회적 자존감, 활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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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고 활발한 사회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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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많은 사람이 ‘외향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비슷하지만, 그 말 속에 담긴 의미는 사용하는 성격 이론에 따라 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만 말수가 적고, 어떤 사람은 주장성은 높지만 낯선 상황은 불편해합니다.
‘외향성’이라는 하나의 단어에 다양한 특성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다른 사람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외향적인 성향이 ‘사교성’인지 ‘주장성’인지, 아니면 ‘활동성’에 가까운지를 구분해 보는 것이 협업 스타일이나 리더십 기대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용이나 팀빌딩 상황에서는 검사 결과의 숫자나 분류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외향성의 결’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성격검사는 관계를 규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관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지도와 나침반이 될 때 더 유용합니다!
😉
(글: 비에스씨 연구소)
